지난 글에서 MC4 커넥터는 스토브리사의 제품을 MC4라고 하고 나머지 제품은 MC4가 아니라 각각의 이름이 따로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PV DC 커넥터, 태양광 DC 커넥터입니다. 그리고 MC4나, QC4, TS4 등은 각 커넥터 제조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하나의 모델명입니다.
그럼 어떤 부분들에서 차이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1. 인증서
태양광 DC 커넥터에 대한 국제표준은 IEC 62852 입니다. 이 표준에 기준하여 TUV에서 시험하고 통과하면 인증서를 받게 됩니다.
보통 카피 제품들은 이 인증이 없습니다. (카피제품이라 하더라도 모듈에 적용된 커넥터는 인증있음)
인증이 없다는 것은 결국 태양광 DC 커넥터에 요구되는 수많은 기준들에 미달된다는 의미입니다.
표준에서는 커넥터의 정격전압과 정격전류, IP등급 등에 대한 시험방법과 통과 조건들이 있는데, 인증이 없는 제품은 이러한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거나, 시험을 통과할만큼의 스펙으로 설계를 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제조사가 시험인증비용을 투자하고 싶지 않았거나 일 것입니다.
아무튼,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국제 기준에 미달되는 제품을 사용해서 좋을 일은 없겠습니다.

2. 제품의 신뢰성, 내구성
태양광 DC커넥터는 태양광발전소의 설계수명처럼 옥외환경에서 25년동안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수많은 모듈과 인버터와의 안정적인 접속통로가 되어 전류를 흘려줘야 하지요. 그러려면 강력한 자외선, 뜨거운 주변온도, 장마철의 장대비, 겨울동안 영하의 온도 등 가혹환 환경에서 플라스틱 제품이 금이 가거나, 깨지거나 해서 수분침투, 누전 등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죠. 이 부분에서 정품과 카피제품의 차이가 있습니다. 카피제품도 설치 후 3~5년정도까지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6~7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문제가 시작됩니다. 이 문제는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한달에 2~3개, 그 다음달에 5~6개, 또 그다음달에 10개 이런식으로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죠. 1MW의 발전소에는 약 2,000개가 넘는 커넥터 접속점이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유지보수에 인력과 경비를 사용하다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맞이하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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